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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비판에 "고통 분담" ... 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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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비판에 "고통 분담" ... 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입력
2023.03.09 15:40
수정
2023.03.09 15:5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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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모든 가계대출 금리 인하
인뱅·지역은행도 "상생"... 금리↓

이복현(오른쪽)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합뉴스

이복현(오른쪽)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합뉴스

시중은행이 "금리 취약계층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각종 금리 인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 등으로부터 "고금리로 돈은 쉽게 벌면서 사회 환원엔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9일 KB국민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대출은 0.5%포인트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은 0.3%포인트씩 금리를 내린다. 신용대출의 경우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대출 기한연장 고객에게도 낮아진 금리를 적용한다. 신규 고객은 약 340억 원, 기존 고객은 약 720억 원 등 연간 1,000억 원가량 이자 경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누적된 KB국민은행 금리인하폭은 주담대 최대 1.35%포인트, 전세대출 최대 1.85%포인트다.

이밖에도 △이달 중 5,000억 원 규모의 제2 금융권 대환대출 상품 출시 △중소기업 고금리(7% 초과) 부담 경감 △자영업자에게 매년 200억 원씩 3년간 공과금 및 임대료 긴급 지원 등의 조치도 추가한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으로는 1만5,000여 개 기업이 연간 400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혼합금리를 0.22%포인트 인하해 금리 하단을 연 4.2%로 내렸다고 밝혔다. 변동금리는 이미 3.81%까지 내린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별판매(특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특판을 진행 중이다. 전·월세보증금 특판으로는 최저 3.42%, 개인사업자대출로 최저 4.68%까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역은행인 부산은행도 전날 서민금융 상품 '새희망홀씨' 대출 금리를 1%포인트 내렸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용대출도 최대 0.8%포인트, 0.85%포인트, 0.6%포인트씩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기존 고객 중 저신용자(하위 10% 이하)를 대상으로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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