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동행축제 추진 계획 발표
불경기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정부가 국내 최대 판매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이달 말 시작한다.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축제에서 수산물 할인 대전을 개최하는 등 수산업 소상공인 구하기에 나섰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 황금녘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동행축제는 2020년부터 시작돼 국내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추진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 행사다. 올해는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5월, 9월, 12월 총 3회 마련한다.
추석을 앞둔 이번 행사는 '온 국민이 소비의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기(氣)를 살리자'는 주제로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전국 90개 지역행사 및 온라인 판촉 기획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 소상공인의 시름이 커지자 동행축제 내내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산물 할인대전을 연다. 전통시장에서만 쓸 수 있었던 온누리상품권을 노량진 수산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수산시장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 장관은 "동행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외식 챌린지에 특별히 수산물 관련 행사도 더할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 등으로 시장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게 유관 부처와 함께 수산물 안전성 관련 데이터를 수시로 공유하며 우려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30일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경남 진해 '군항상권 블라썸거리 활성화 판매전', 전남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 등 전국 90개 지역에서 한 달 내내 볼거리‧즐길거리‧살거리를 제공한다. 5월에 참여했던 대전 성심당에 이어 대구 삼송빵집, 광주 궁전제과, 수원 하얀풍차제과점, 진천 생거진천쌀 등 17개 지역 23개 향토기업이 제품 할인 및 동행축제 홍보에 나선다.
전통시장 주간에는 추석 장보기 캠페인을 통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농협카드로 결제 시 전국 전통시장에서 20%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또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글로벌 유통채널, 면세점 등에서 홍보·판매하고 해외에서 오프라인 행사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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