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中 이어 2위 지키다
올해 아이오닉5로 1위 올라
현대자동차가 올해 1∼7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6.5%로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브랜드 중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5가 그 중심에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는데 아이오닉5 판매를 본격하면서 올 들어 1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는 이 모델에 이어 아이오닉6까지 현지에서 출시하며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공장이 앞으로 주요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7월 3만114대의 인도네시아산(産) 자동차를 아세안, 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물량을 70.0% 늘렸다. 이는 7월까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한 2만65대보다 50% 이상 큰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6억7,000만 인구와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를 전진 기지로 삼아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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