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함대 사령부에 미사일 쏜 우크라
사흘 연속 공격...크림반도 집중 공세
러 국방부, "군인 1명 실종됐다"고만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가 감행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 함대본부 공습으로 러시아 해군 고위 인사 등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SOF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올려 “러시아 해군 고위 인사들의 회의 시간에 맞춰 특수작전이 이뤄졌다”며 “함대 고위 지도자를 포함해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OF는 “(습격 당시) 데이터는 공군에 전송됐다. 자세한 내용은 가능한 빠르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건 22일이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는 지난 6월 대반격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집중 공세를 퍼붓는 지역 중 한 곳으로,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20일부터 사흘 연속 공격이 이어졌다. 21일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고위직 인사 등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다르게,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미사일 공격으로 해군함대 본거지가 일부 손상되고 러시아 군인 1명이 실종됐다고만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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