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중국 성명 비판 후 발생
"직원 안정적 상태… 배경 파악 중"
프랑스 고교서 흉기 난동… 1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공격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대사관 영내에서 벌어지지 않았으며, 범인은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아서, 이스라엘 외교부는 “사건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이스라엘은 설명했다.
AP는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최근 중국의 입장을 비판한 후 벌어졌다”고 짚었다. 앞서 중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어느 한 측을 전적으로 지지하거나 비판하지 않았는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끔찍한 학살에 명백한 비난이 없었다”며 깊은 실망을 표했다.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일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한편 이날 프랑스 북부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교사 한 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다쳤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가해 남성이 극단주의 이슬람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이슬람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전했다. 가해자는 체포돼 구금돼있다.
전날 프랑스 내무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프랑스 내에서 반(反)유대주의 범죄가 급증했다며 지역 정부에 친 팔레스타인 시위를 전면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는 전 세계 국가 중 유대인 인구가 세 번째로 많고, 서유럽 국가 중 무슬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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