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
예비역 부사관도 함께 기소
이스라엘 검찰이 이스라엘 총리실의 기밀 정보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엘리 펠드스타인을 재판에 넘겼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펠드스타인을 △국가에 해를 미칠 의도로 기밀 정보 유출 △기밀 정보 불법 소지 △사법 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같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펠드스타인은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지난달 27일 펠드스타인을 체포한 수사 당국은 소지품 중에서 자살에 쓰일 수 있는 고무조각을 발견, 현재 그의 상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군 예비역 부사관 1명도 기밀 정보 유출 등 혐의로 펠드스타인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7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들은 지난 9월 유럽 언론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오가던 인질 협상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과 관련, '총리실이 의도적으로 문건을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이스라엘 내각을 향해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하는 국내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총리실이 하마스에 대한 강경한 입장 및 전쟁 수행을 정당화하려는 목적에서 기밀을 유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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