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위치 일부 파악...다치게 하지 않을 것"
이스라엘을 기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된 인질이 기존에 집계된 155명보다 더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군(IDF)은 다시 확인해 본 결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수가 199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7일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 억류된 인질 수가 199명으로 추가 확인됐다”며 인질들의 가족에게 이 사실에 대한 통보가 갔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이 밝혔던 155명보다 대폭 늘어난 수다. IDF는 199명 가운데 외국 국적자가 포함됐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IDF는 현재 인질들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는 인질들이 가자지구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러한 정보를 일부 갖고 있다”며 “우리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가족과 만났다. 그는 “우리는 형제자매, 어린이와 아기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질들을 꼭 구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새벽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16일까지 이스라엘에서 나온 사망자는 약 1,500명에 달하며, 이스라엘 가자지구 보복공습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약 2,6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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