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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만에 사망자 5700명 넘어… 국제기구들 "휴전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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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만에 사망자 5700명 넘어… 국제기구들 "휴전해야" 촉구

입력
2023.10.22 09:20
수정
2023.10.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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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입 구호품, 충분치 않아… 연료도 부족"

지난 1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에 촘촘히 설치돼 있는 텐트촌의 모습. 유엔개발기구(UNDP)가 제공한 것으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가자=AP 뉴시스

지난 1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에 촘촘히 설치돼 있는 텐트촌의 모습. 유엔개발기구(UNDP)가 제공한 것으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가자=AP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5개 국제기구가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이 처음 반입된 2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전쟁 발발 보름 만에 양측 사망자 수는 5,700명을 넘어섰다.

WHO와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전역에 즉각적이고 제한 없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하게 하고 이와 더불어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5개 기구는 "오늘 트럭 20대에 실려 가자지구로 들어간 구호 물품은 민간인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생명선이 돼 줄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단지 작은 시작일 뿐이고,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자지구는 16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 부닥쳐 있고 병원은 사상자로 넘쳐난다"며 "식수 생산 능력은 분쟁 이전의 5% 수준인 데다, 어린이들은 놀라운 속도로 사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상점 재고는 거의 바닥 났고, 빵집은 문을 닫고 있으며 수만 명이 음식을 구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의료시설에는 하루 정도면 소진될 작은 비축량 외엔 더 쓸 연료가 없다"고 부연했다.

5개 기구는 "모든 인도주의 활동가가 민간인에게 접근해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분쟁 당사자들이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건 인도주의 활동가들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당사자가 국제인도법을 최대한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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