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의지 재확인... "마지막 작전 돼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전망과 관련해 "길게는 3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준비 중인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은 가자지구에서의 마지막 작전이 돼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 작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적군(하마스)은 (이스라엘의) 기갑·보병부대를 마주하기 전에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공군에 "지금까지 증명한 것처럼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매우 높은 수준의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는 독려의 말도 남겼다.
최근 이스라엘군(IDF)은 지상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연일 시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IDF를 향해 "가자지구를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갈란트 장관 발언도 이 같은 취지였다. IDF 역시 같은 날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 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도 이날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갈 것"이라며 "하마스 요원 및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전문적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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