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68개 유치원 초중고 시범운영
앞으로 서울 지역에서 학부모 등 외부인이 유치원이나 학교를 방문하려면 사전에 예약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문 사전예약 시스템'을 29일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교 출입 관리 강화로 외부인 무단침입을 차단해 교직원과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교권 보호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교육당국은 학부모의 폭언·폭행에 노출되는 교사가 늘어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8월 발표한 교권 보호 대책에 사전 예약 등을 포함한 비정기 방문 외부인의 학교 출입 관리 강화 방안을 포함했다.
사전예약 시스템은 서울 시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68개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학교 및 유치원 방문 희망자는 카카오채널에서 학교 이름을 검색한 뒤 방문 목적, 방문 대상, 일시 등을 밝히고 예약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음 달 15일까지는 홍보 기간이라 예약 없이도 학교에 방문할 수 있지만 다음 달 18일부터는 예약과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활용성과 적합성, 편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2024학년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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