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해의 차' 혁신상 수상
북미·유럽 올해의 차 후보에도 올라
높은 가격으로 국내 판매가 부진했던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유럽과 북미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며 기를 펴는 모습이다.
기아는 3일 덴마크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덴마크 올해의 차 2024'에서 EV9이 '올해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페인에서는 유력 일간 '라 반가르디아'가 전문가 심사단과 독자들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차 2023'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6월 공식 출시된 EV9은 7,000만 원대 중반~1억 원까지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5,000대를 팔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 출시 이후 유럽에만 1만 대 이상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힘을 내는 모습이다.
실제 EV9은 지난달 30일 영국 유력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고,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와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상태라고 기아 관계자는 전했다.
기아 관계자는 "'2024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모두 3개 부문 후보로도 선정됐다"며 "유럽에서 연이은 수상과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와 유럽, 세계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르며 EV9의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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