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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인기 상승세 더 빨라져...올해 국내 판매량 사상 첫 90만대 넘을 듯

입력
2023.1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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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은 11월까지 45만9,967대 판매

기아 '더 뉴 쏘렌토'. 한국일보 자료 사진

기아 '더 뉴 쏘렌토'. 한국일보 자료 사진


국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9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외형별 신차 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11월까지 SUV 신규 등록 대수(레저용 차량(RV) 포함)는 85만6,362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83만7,948대)을 이미 넘은 수치이자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1년 중 연말의 신차 판매량이 더 올라가고 올해 월평균 SUV 등록 대수가 7만7,000여 대인 만큼 12월 기록을 합친다면 올해 SUV 등록 대수는 90만 대를 초과할 것이 유력하다. 올해 1∼11월 기준 전체 차량 등록 대수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연간 SUV 점유율도 올해 처음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승용 외형별 신차 등록 대수. 자료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연도별 승용 외형별 신차 등록 대수. 자료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상대적으로 세단을 향한 선호도는 매년 떨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2023년 1~11월) 세단의 등록 대수는 45만9,967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단 등록대수 49만4,951대였고, 2021년 세단 등록대수는 56만6,534대로 매년 세단 판매량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10년 전인 2014년 SUV 신차 판매량은 지금의 절반(46만470대)에 불과했다. 그러다 SUV의 인기가 서서히 오르며 2019년 SUV는 세단의 신차 판매 기록을 추월한 후 격차를 점차 더 벌리고 있다.

올해 1∼11월 국산차 차종별 판매 대수를 보더라도 10위 이내 차량 중 7대가 SUV였다. 1위는 현대차 그랜저였으나 2위 기아 쏘렌토, 3위 기아 카니발, 4위 기아 스포티지로 SUV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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