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 첫 부상자 나와
이란 매체 "네게브 공군기지 심각한 타격"
이스라엘군 "사소한 피해... 99% 요격했다"
이란의 무인기(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첫 부상자가 나왔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피해 상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네게브 공군기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이란 언론 보도도 나왔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 인근 베두인 마을의 한 10세 소년이 이란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해당 소년이 미사일 파편에 맞았는지 등 부상 경위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보다 1시간 전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의 드론 공격에 따른 희생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기지도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스라엘 남부의 네게브 공군 기지가 미사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기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목적으로 사용된 곳”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사소한’ 피해만 입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은 몇 개에 불과하고, 남부의 군사 기지에 약간의 손상을 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13일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100기 이상을 발사하며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이란의 드론·미사일은 200기가 넘으며, (미군과 영국군 도움을 받아) 99% 요격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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