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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앓이에 이은 '신태용 앓이'...인도네시아에선 "신태용을 대통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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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앓이에 이은 '신태용 앓이'...인도네시아에선 "신태용을 대통령으로"

입력
2024.04.26 14:23
수정
2024.04.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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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표팀, 한국 상대로 11-10 승리
새로운 역사를 만든 인물로 극찬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아이돌"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도하=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도하=뉴시스


박항서 앓이에 이은 신태용 앓이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자 인도네시아 전역은 신 감독에 열광했다.

U-23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까지 2-2로 비기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11-10으로 이겼다.

해당 경기 후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 감독을 극찬하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그중 한 네티즌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전통복 바틱을 입은 합성 사진과 함께 "신 감독을 다음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글까지 올렸다.

또한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신 감독을 '새로운 역사를 만든 인물'로 소개했다. 그들은 "신 감독은 우리가 몇 년 동안 기다려온 최고의 감독", "신 감독에게 모든 공이 있다",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도 신 감독을 대서특필했다. 현지 언론 안타라 뉴스는 "이번 승리는 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덕분"이라며 "팀 전체가 협력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에서는 "이번 승리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아이돌로 떠올랐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아시안컵 준결승에 최초로 진출시킨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도 축구 변방 국가 베트남을 단숨에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성장시키며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박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고 2019년에 치러진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는 6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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