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 새 디자인
84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494㎞ 주행 가능
기아는 전기차 EV6의 상품성 개선모델 '더 뉴 EV6'을 처음 선보이고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알렸다. 공식 출시는 6월이다.
EV6은 2021년 8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해 기아가 출시한 뒤 전 세계에서 21만 대 이상 팔렸다.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에도 이름이 올랐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더 뉴 EV6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고 84킬로와트시(kWh)의 4세대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새로 담았다.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됐는데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기아는 '현대적 대비'(Modern Contrast)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더 뉴 EV6의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면과 후면 램프에 별자리를 형상화한 기아의 새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담겼고 날개 형상의 범퍼가 탑재된 것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실내에는 이전보다 커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역동적 그래픽이 추가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들어있다.
배터리 용량도 커졌다. 더 뉴 EV6에는 4세대 배터리가 담겨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롱레인지 2WD(이륜구동) 모델 기준 475㎞에서 494㎞로 증가했다. 여기에 급속 충전 속도도 빨라져 350킬로와트(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을 80%까지 채울 수 있다.
특히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쇼버를 강화해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더 조용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게 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측면 기둥(B필러)의 두께를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했고 2열 측면 에어백도 추가됐다.
기아 관계자는 "이 차량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됐고 기존 내비게이션에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가 제어기까지 확대됐다"며 "고성능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날렵하게 만들었고 전용 20인치 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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