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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 주류는 고소득·고학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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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 주류는 고소득·고학력자

입력
2024.05.23 12:00
수정
2024.05.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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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400만원 이상 11%→35%
대졸 이상 학력 30%→50% 증가
배우자 국적은 80%가 베트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개업체를 통해 국제결혼을 한 남성의 절반 이상은 학력이 대학 졸업 이상이고, 3분의 1 이상은 월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여성가족부는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의 학력과 소득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중개업 실태조사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4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조사는 결혼중개업체 1,156개와 이용자 1,246명, 외국인 배우자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의 50.6%는 대학교 졸업 이상, 49.4%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첫 조사에선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이 70.2%로 다수였으나,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 비율이 꾸준히 늘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것이다.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은 4개 구간(199만 원 이하, 200만~299만 원, 300만~399만 원, 400만 원 이상)으로 조사하는데, 가장 소득이 높은 400만 원 이상 구간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399만 원 29.1%, 200만~299만 원 28.9%, 199만 원 이하가 7.2%였다. 2014년 조사에선 월평균 소득 200만~299만 원 비율이 40.6%로 가장 많았고, 199만 원 이하가 33.2%로 두 번째로 많았다. 당시 월평균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이용자는 11.3%뿐이었다.

외국인 배우자 출신국은 베트남(80%)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 순이었다. 외국인 배우자 연령은 20대 60.6%, 30대 이상 39.4%로, 여가부는 2017년 조사 이후 20대 비율은 줄고 30대 이상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배우자 중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는 26%로 2014년(12%)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용자가 낸 평균 비용은 중개수수료 1,463만 원, 입국 전 생활비나 예단비 등 부대 비용이 469만 원으로 조사됐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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