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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고 싶은 자여, 우주를 보라"...우주가 부의 판도 바꾼다

입력
2024.06.01 12: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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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채드 앤더슨 '스페이스 이코노미'

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앞으로 억만장자가 나올 분야는 어디일까. 미국 투자가 채드 앤더슨은 '우주 산업'이라고 단언한다. 우주가 돈이 되는 비즈니스 영역이 이미 발전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우주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스페이스X, 로켓랩 등 세계적인 우주 기업의 투자를 이끈 '스페이스캐피털'의 설립자인 그는 책 '스페이스 이코노미'에서 기업이 새로운 거대 시장 우주를 놓고 경쟁하는 우주 비즈니스의 전후맥락을 소개한다.

우주 산업의 대표 주자는 200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의 협력으로 민관 협동 구조의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졌고, 우주 기술이 도약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우주 시장에 뛰어들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이미 보는 것만큼이나 아직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투자 지론대로 저자의 다음 시선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으로 향한다. 스타십은 발사체 전체를 회수해 사용하는 완전 재사용 발사체로, 발사 가격이 현저히 낮고 탑재 공간이 넓어 활용법이 무궁무진하다. 스타십이 등장하면 우주 산업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일어나는 발전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우주 분야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사실, 그리고 그 의미와 가치를 알고 나면 우주는 더 이상 과거의 우주가 아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모든 회사가 '테크 기업'이 된 것처럼, 미래엔 모든 기업이 '우주 기업'이 될 것"이란 저자의 말은 실현될까.

스페이스 이코노미·채드 앤더슨 지음·장용원 옮김·민음인 발행·384쪽·2만 원

스페이스 이코노미·채드 앤더슨 지음·장용원 옮김·민음인 발행·384쪽·2만 원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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