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尹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 트럼프 쾌유 기원"
알림

尹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 트럼프 쾌유 기원"

입력
2024.07.14 15:18
수정
2024.07.14 15:45
3면
0 0

[트럼프 피습에 국내 정치권 일제 우려]
尹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
이재명 "이유 불문 폭력·테러 용납 못해"
與 "남일 같지 않아... 우리 정치 돌아볼 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이끌려 연단에서 내려가면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으로 귀 부분을 다쳐 피를 흘렸으며 총격범 등 2명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러=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이끌려 연단에서 내려가면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으로 귀 부분을 다쳐 피를 흘렸으며 총격범 등 2명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러=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자 윤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은 앞다퉈 메시지를 내고 증오의 정치와 테러행위를 규탄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X에 글을 올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나 노선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빠른 쾌유와 복귀를 기원한다"면서 "대선 승리 후 오직 정적 제거와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에만 몰두하는 우리 정치 현실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테러를 규탄하며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이 페이스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며, 조속히 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도 극단적인 진영 대립 속 혐오와 언어폭력의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남의 나라 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도 이러한 '민주주의의 적'을 키우고 있진 않은지 돌아볼 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테러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며 "총알 한 발이나 거짓뉴스 한 방으로 거대한 민의를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국민들도 정치 테러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며 "정치 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로, 정치인들은 이해와 화합으로 사회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입장문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광현 기자
이성택 기자

관련 이슈태그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