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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역사 논란'에 등장한 노병, '용산'을 정조준하다

입력
2024.08.24 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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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

이종찬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이종찬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노병이 다시 총을 들었다. 육사 16기로 4선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까지 지낸 '헤비급' 인사,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88) 광복회장이다. 그의 등장은 대통령실이 광복회가 '뉴라이트'로 지목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면서 시작됐다. 사상 초유의 '두 쪽 광복절 기념식'을 강행하며 선전포고를 했고, 최근엔 "대통령 주변에 옛 일진회 같은 인사들을 청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산'은 물론 그 주변의 뉴라이트 인사 전반을 공격했다. 반격도 만만찮다. 정부는 광복회가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는지 검토 중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한때 자신을 '정치적 아버지'로 여겼던 윤 대통령과의 전투에서 그는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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