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 취임하는 '엘리트 기획통' 출신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신임 검찰총장은 검찰 안팎에서 특별한 적(敵)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수·진보 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맡았고,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로 '관리형' 총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명 직후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그의 앞엔 문재인 전 대통령 사건 등 야권을 겨눈 수사가 놓여 있다. 명품가방, 도이치모터스 등 김건희 여사 건도 마무리해야 한다. 국민 불신을 회복하고 검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지, 검사 출신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총장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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