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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외

입력
2024.09.14 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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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이현숙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이현숙 지음.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20년 넘게 연구하고 있는 교수인 저자는 ‘인간은 왜 늙고, 병들고, 죽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알기 쉽게 답한다. 노화와 암 등의 원인을 세포의 탄생과 소멸 등의 여정을 통해 설명한다. 나아가 질병 극복을 위해 세포의 수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는 염색체 텔로미어를 보호하는 방법 등을 흥미롭게 짚어나간다. 정밀 의학 및 바이오 기술의 현주소를 쉽게 푼 대중서다. 21세기북스·240쪽·1만8,800원

요한 G. 치머만 '고독에 관하여'

요한 G. 치머만 '고독에 관하여'

△고독에 관하여

요한 G. 치머만 지음. "고독을 통해서만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 18세기 유럽의 유명 의사이자 사상가였던 저자는 이렇게 고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고독은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상태'다. 책은 고독과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외부 자극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깨우침을 전한다.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목받은 철학서로 이번이 국내 첫 번역 출간이다. 중앙북스·296쪽·1만8,000원


자크 랑시에르 '픽션의 가장자리'

자크 랑시에르 '픽션의 가장자리'

△픽션의 가장자리

자크 랑시에르 지음. 최의연 옮김. 그간 문학은 귀족처럼 권력 중심에 있던 소수의 인물만을 주인공으로 다루지 않았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사회의 가장자리에 머물렀던 이들이 픽션에서 주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과정에 주목하며 '픽션의 정치'란 화두를 던진다. 윌리엄 포크너의 '8월의 빛'부터 릴케의 '말테의 수기'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을 분석하며 이러한 혁명의 흐름을 짚어나간다. 오월의봄·336쪽·2만2,000원


김영민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

김영민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

김영민 지음. 철학자인 저자가 인문학 학교 ‘장숙’에서 진행된 강의 10편을 엮은 강연집이다. 말·글·공부를 큰 줄기로 잡고 사랑·일본·여자라는 주제로 뻗어나간다. 저자는 지식의 양이 전부가 아니라 '인간이 얻는 조각난 앎이 어떻게 배치되는가'에 따라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글쓰기, 말하기, 읽기, 듣기로 끊임없는 인문학적 ‘공부’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글항아리·228쪽·1만6,000원


에마 로에베 '리턴 투 네이처'

에마 로에베 '리턴 투 네이처'

△리턴 투 네이처

에마 로에베 지음. 이성아 옮김. 인간과 깊게 연결된 자연의 중요성을 다각도로 고찰한 책이다. 현대인들은 정신 건강을 위해 반드시 자연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한다. 바쁜 일상에서도 자연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아울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사고방식에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인간과 자연을 다시 연결하여 서로를 소생시키는 방법을 담았다. 위즈덤하우스·372쪽·2만1,000원



김지연 '과학문화, 난쟁이와 거인의 노래'

김지연 '과학문화, 난쟁이와 거인의 노래'


△과학문화, 난쟁이와 거인의 노래

김지연 지음. 과학사회학을 전공한 저자는 과학과 인문의 이분법적 구분을 현대 과학의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책은 근대과학을 역사와 사회적 차원에서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세계적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 등의 사례로 과학이 철학과 정치를 품을 때 생명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공상과학과 문학의 공존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유아카데미·572쪽·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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