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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독대 요청 기사화·윤 대통령 거부 모두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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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독대 요청 기사화·윤 대통령 거부 모두 비정상"

입력
2024.09.24 11:00
수정
2024.09.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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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모두에 상처 준 나쁜 정무적 판단"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도 "수사해야"

지난 22일 체코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마중을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성남=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22일 체코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마중을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성남=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무산된 과정을 두고 24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독대 요청 사실이 뉴스에 알려지는 것도, 거절되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의정 갈등을 비롯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불발된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당 지도부 만찬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의 개별 만남을 요청했고, 이 사실은 언론을 통해 사전에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 측이 '언론 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안 의원은 "양쪽 모두에 큰 상처를 주는, 아주 나쁜 정무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내밀한 소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게 합리적이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건 이런 이유 때문에 안 된다'고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오해를 풀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독대에서 다뤄져야 할 주요 의제는 의정 갈등 해결 방안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대전환을 꼽았다. 안 의원은 국정 기조 전환 필요성과 관련해 "정부가 처음엔 민생 쪽으로 갔다가 점점 좀 이념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산업 정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재영(왼쪽 두 번째) 목사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공수처 고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 목사, 수어통역사,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 뉴시스

최재영(왼쪽 두 번째) 목사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공수처 고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 목사, 수어통역사,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 뉴시스

최근 파문이 확산 중인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선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의혹을 가지게 되면 여기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가 돼서 명백하게 아무런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정도로 다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시민단체는 김 여사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공천해 달라'는 취지로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도 함께 고발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을 전방위로 접촉한 명씨에 대해 "누구인지 모른다"고 거리를 뒀다. 전날 JTBC는 명씨가 2022년 대선 직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최진석 교수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를 만난 명씨는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잘 아는 사이"라고 주장하며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만난 사실 등 이야기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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