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70명… IDF “가장 강력한 헤즈볼라 반격”
헤즈볼라 “22명 숨진 10일 베이루트 공습 보복”
이스라엘은 가자 중부 학교 공습… “20명 사망”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에 대대적인 무인기(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군인 4명이 사망하는 등 7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중부의 한 학교를 공습해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이스라엘 중부 군 기지에 대한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IDF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 이후 “가장 강력한 헤즈볼라의 반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남쪽의 빈야미나 마을도 피해를 입었다. TOI는 “67명이 다쳤고, 부상자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지 구급단체는 “1명이 숨지고, 최소 60명이 부상했는데 이들 중 3명은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IDF가 발표한 사상자 수와 중복 집계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22명이 사망한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예 부대 골란 사단을 겨냥해 드론 한 대가 아니라 ‘드론 중대’를 보냈다”며 이스라엘 방공망 무력화를 위해 미사일 수십 기도 동시에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방공망은 드론 공격을 감지하지 못했고, 공습경보도 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IDF는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 이어갔다. 이날도 가자 중부의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 내 학교가 IDF의 공습을 받았고,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다. 해당 학교는 피란민들의 거주지로 활용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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