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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면담'에 한동훈 몰아친 野 "취조실에서 꾸중만 듣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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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면담'에 한동훈 몰아친 野 "취조실에서 꾸중만 듣다 왔나"

입력
2024.10.22 11:50
수정
2024.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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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필연... 韓 시간 얼마 안 남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전날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80분 면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뜬구름만 잡는 맹탕 면담"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직사각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윤 대통령 맞은편에 한 대표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나란히 앉힌 자리 배치를 두고 "(검찰청) 취조실 같았다"는 일침도 내놓았다. 한 대표를 여당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부하 검사 대하듯 깎아내리려 했다는 지적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어제 면담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맹탕이었다"며 "대통령과 한 대표 서로 각자 말만 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특별검사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김건희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윤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 한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제기된 김 여사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겨냥한 듯 "김건희 특검은 필연이다. 손바닥에 왕(王) 자를 써도, 제아무리 영험한 주술사를 데려와도 결코 특검은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의원도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꾸중을 듣고 온 것이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어떤 답변도 듣지 못한 상황에선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알현'했다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으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것이다. 지금의 혹한기 절망기를 타개할 방법은 결국엔 정공법"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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