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부대 출신 연방 하원의원
나토·우크라 비판… 트럼프와 궤 일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발탁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왈츠 의원은 중동과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 정치인으로 연방 하원 군사·외교·정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역시 트럼프 당선자와 노선을 함께 하는 충성파 중 하나다. 불법 이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을 놓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 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에게는 "백지수표 시대는 끝났다"며 유럽이 더 많은 방위비를 써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공화당 하원 중국특위에서 활동한 대(對)중국 강경파로도 알려져 있다고 WSJ는 전했다. 올해 초에 출간된 저서에서는 중국과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대만의 무장 강화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의회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리다. 모든 고위 국가 안보 기관 운영을 조정하며 대통령에게 사안을 보고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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