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것들의 거대한 세계
대나 스타프 지음. 주민아 옮김. 알에서 성체가 되기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탄생과 '어린 시절'에 주목한 책. 지구상에는 성체보다 새끼 동물 수가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지만 관련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책은 쇠똥구리, 뻐꾸기, 얼룩상어 등 다양한 새끼동물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그림으로써 어린 생명체가 주체적으로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생태계의 참여자임을 일깨운다. 위즈덤하우스·368쪽·2만2,000원
△우리를 방정식에 넣는다면
조디 머서 지음. 김소정 옮김.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 물리학, 신경과학, 철학 그리고 인공지능(AI) 분야 등을 연결해 '마음의 물리학'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구한 책. 물리학은 물질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밖으로 나와 가장 본질적인 인간과 정신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최신 연구 동향과 전망들을 소개한다. 현암사·428쪽·2만3,000원
△언어의 위로
곽미성 지음. 10대 후반 배낭여행으로 시작해 영화를 공부하겠다는 꿈을 품고 20년 넘게 프랑스 이민자로 살아온 기록이다. 저자는 생존 수단인 프랑스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모국어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확장하는 경험을 한다. 이방인의 예리한 감각으로 언어 너머 프랑스 풍경과 문화까지 전한다. 다른 삶을 꿈꾸며 외국어라는 거대한 세상을 마주한 이들에게 '언어의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동양북스·232쪽·1만6,800원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비비언 고닉 지음. 성원 옮김. '실패한 이데올로기'라는 낙인과 처참한 조건 속에서도, 경이로운 열정을 피워낸 공산주의자 개개인의 이야기다. 저자는 유대 이민 노동자 계급이었던 자신의 경험과 인터뷰들을 통해 공산주의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냈다. 급진 사상을 통해 '권리에 대한 감각'을 찾아간 평범한 노동자들은 공산주의가 낡은 이데올로기가 된 순간에도 모순을 안은 채 삶을 헤쳐나갔다. 오월의봄·480쪽·2만7,000원
△히틀러의 법률가들
헤린더 파우어-스투더 지음. 박경선 옮김. 나치 독일의 국가 폭력과 인권 유린의 정당화를 도운 숨은 조연, '히틀러의 법률가'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긴 책. 히틀러의 전제 권력과 나치 정권의 잔혹 행위에 '합법성'이라는 외피를 씌우고자, 법률가들은 법체계와 사회 질서를 전복시키며 사법제도를 타락시켰다. 과거 20세기 독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권과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현 상황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 진실의 힘·408쪽·2만3,000원
△화중연화 여천무비스님 전집(전 25권)
여천무비 지음. 평생을 경전 연구에 바치며 불교계에서 '대강백(大講伯)'으로 불리는 스님인 저자가 그동안 펴낸 도서들을 모아 출간한 전집. 120권 넘는 저서 중, 화엄경 강설과 공저를 제외한 33권을 모았다. '불꽃 속의 연꽃'을 뜻하는 제목과 같이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며 헤쳐나가는' 불법의 지혜에 관해 서술했다. 승속을 막론하고 대중에 불법을 전하고, 신심을 심어 주려는 뜻을 담았다. 불광출판사·10192쪽·60만 원
△좋은 개는 죽지 않는다
제프리 초서 외 지음. 이철 옮김. 강아지를 소재로 한 영미 고전시 162편이 담긴 앤솔러지.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프리 초서와 같은 당대 유명 시인들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시인들까지. 51점의 강아지 명화도 함께 담겼다. 함께 지낸 시간부터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까지, 강아지의 모든 순간을 담고 있다. 오래도록 반려자이자 친구로서 교감해 온 강아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 지식을만드는지식·408쪽·4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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