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일 양일간 APEC 정상회의 진행
'내년도 의장국' 대한민국 포부 밝힐 예정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 이튿날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한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이 페루 방문 기간 이뤄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페루 공항(제2공군비행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권익증진·포용·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천명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취약계층 지원방안을 소개하고, 친환경·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동 이익을 키워나가기 위한 APEC 차원의 연대도 강조할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오찬으로 진행되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CEO 서밋' 인계식에 참여해 기조 연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갈라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APEC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갖는다.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날인 16일엔 참여 정상들과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에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주요 계획,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리트리트 행사 말미엔 APEC 의장국 인계식이 개최된다. 윤 대통령이 올해 의장국인 페루로부터 의장직을 인계 받는 것으로 2024년 APEC 정상회의 일정은 종료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부터는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마를 떠나는 건 17일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 19일 양일간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 일정에서 윤 대통령은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구체적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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