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결 후 국민 초점은 尹 부부"
"국힘도 정신 차리고 특검 수용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면 국민들은 그다음에 누구를 쳐다보겠느냐”며 국민의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여당 내 특검법 거부 정서와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김건희 탄핵으로 가지, 왜 윤석열 탄핵으로 가느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당신들은 떳떳하냐’ 이렇게 지금 당장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김 여사 관련 모든 것이 검찰 단계서 불기소"
그는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특검도 거부하고, 모든 게 검찰 단계에서 불기소 되고, 명태균이라는 이상한 사기꾼이 나타나서 막 휘젓고 다닌다”며 “(이 대표 판결 이후) 국민들께서 윤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더 엄격하고 가혹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런 점에서 정신차려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당장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다 받고, 김건희 여사는 수사받고,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업무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검으로 김 여사) 조사를 하다 보면 결국 윤 대통령 탄핵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남편의 권력을 사유화해서 공천 개입, 국정 개입, 인사 개입을 했으면 잘못된 것이고, 대통령이 그것을 묵과하거나 그랬다면 공범 비슷하게 될지는 모른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특검법을 안 받고 남은 2년 반의 임기를 계속 갈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특검을 안 받으면 윤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울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임기를 못 채운다기보다는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그것이 나라에 되게 불행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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