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입원환자 100명 중 1명 병원서 폐렴 걸렸다... 요양병원 최다 발생
알림

입원환자 100명 중 1명 병원서 폐렴 걸렸다... 요양병원 최다 발생

입력
2024.11.24 16:14
수정
2024.11.24 16:19
0 0

요양병원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 5.04%
남성(1.23%)이 여성(1.04%)보다 더 걸려

의료기관의 병동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의료기관의 병동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입원환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병원에서 폐렴에 걸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보다 남성이 입원 시 폐렴 확률이 높고, 고령층 입원이 많은 요양병원에서 폐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4일 이상 입원 548만9,733건 가운데 6만1,833건(1.13%)은 병원에서 폐렴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은 처음 입원 시 폐렴 진단이 없었으나 후속 입원 명세서에 폐렴 및 항생제 처방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를 '병원획득 폐렴'으로 정의했다. 폐렴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2014년 0.44%에서 2020년 0.76%까지 매년 소폭 상승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36%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꺾였다.

병원 종별로는 요양병원의 폐렴 발생률이 지난해 5.04%로 가장 높았다. 입원환자 100명 가운데 5명꼴로 폐렴에 걸린 셈이다. 요양병원은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의 집단시설이면서 입원환자 대부분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라 폐렴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병원(0.80%), 상급종합병원(0.57%), 종합병원(0.45%), 의원(0.18%), 한방병원(0.05%) 순이었다.

성별로는 입원한 남성(1.23%)의 폐렴 발생률이 여성(1.04%)보다 높고, 연령이 많을수록 폐렴 발생률도 상승해 80세 이상은 3.1%였다. 또한 입원 기간에 비례해 폐렴 위험도 높아져 300일 이상 장기 입원 시 폐렴 발생률은 7.17%나 됐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연구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국가 수준의 병원획득 폐렴 규모를 추정했다"며 "발생률이 매우 높은 요양병원에서의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