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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수사? 그건 하책 중 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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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수사? 그건 하책 중 하책”

입력
2024.11.25 11:00
수정
2024.1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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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가족한테 당연히 물어봤을 것"
"수사 전에 본인이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며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며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자꾸 수사, 수사 해서 법적인 처리를 이야기하는데 그건 하책 중 하책”이라며 “(한 대표) 본인이 선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한 대표가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처하시는 거 보면 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한 대표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해결 방법은) 한마디로 간단하다”며 “가족 분들이 그런 식으로 여론 조작을 했느냐, 안 했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들이 한 대표가 ‘내 가족이 안 썼다’라고 그냥 속 시원히 말해주길 바란다”며 “이런 식으로 소극적 대응을 하면 계속 실망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의 장인과 장모, 모친, 배우자, 딸까지 대부분 9월부터 11월 초까지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900건 이상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한 대표 가족이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금방 밝힐 수 있고 당연히 (가족에게 확인을) 해봤을 것”이라며 “(본인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계속 밀려서 경찰 수사가 들어오고 거기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니 안 되니 논란이 일어나면 한 대표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도 맞을 거면 빨리 맞는 게 낫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혁신전략포럼 주최 미국 대선의 함의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혁신전략포럼 주최 미국 대선의 함의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당연히 가족에게 확인을 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한 대표) 가족이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윤 의원은 “아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린다”라면서도 “아내부터 따님까지 실명으로 (게시물이 작성) 됐으면 누가 대응을 했는지, 한 사람이 주도를 했는지 여부를 한 대표는 아실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매도 맞을 거면 빨리 맞는 게 낫지, 이런 식으로 법적인 문제로 비화돼 끌려가는 모습을 주면 더 안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앞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 명의는 물론 (한 대표 부부의) 양가 부모님 명의까지 동원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대표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게시물 작성을 주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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