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고속도로 양방향서 차량 10여대 '쾅쾅쾅'…6명 중경상

음성IC 부근, 눈길 미끄러져 연쇄추돌한 듯

27일 오후 충북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 부근(용계 2교) 양방향에서 10분 사이 차량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한 차량 10여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27일 낮 12시 20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방면 음성IC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1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0대 임산부와 50대 여성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50대 여성 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10분 뒤인 12시 30분쯤 사고 지점 반대 차선(제천 방면)에서도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간 지대인 이곳엔 사고 당시 시간당 2.9㎝의 눈이 내렸다. 오후 3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9.3㎝이다. 이날 충북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9일까지 최대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음성=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