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한국서 1억달러 차관 수령 확인… "파트너 국가의 첫 예산 지원"

한국, 우크라에 최대 3조 경제협력기금 집행 계획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지난 8월 27일 키이우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서 1억 달러(약 1,398억 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슈미할 총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사회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국가 한국의 첫 예산 지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재무부와 차관 제공에 합의한 바 있다. 차관의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 5년, 이자율 연 1.0％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약 2조9,358억 원)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