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4일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대통령실 참모들 역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가 순연됐다"고 전했다. 점검회의는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최근 국내에서 마약이 쉽게 유통돼 청소년과 대학생 등에게까지 무분별하게 퍼지며 사회적인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것을 점검하는 중요한 회의였지만, 전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한 비판 후폭풍으로 돌연 취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힌 이후,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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