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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에... 주한미군 "이동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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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에... 주한미군 "이동 중지"

입력
2024.12.04 10:00
수정
2024.1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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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군 장갑차가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군 장갑차가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근무 중인 주한미군 장교와 사병들에게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복수의 한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주한미군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근무 중인 주한미군 장교와 사병들에게 일시 이동 중지 권고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부대외 필수 방문 지역이 아니면 주한미군과 가족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무력대비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주한미군에 실질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현재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표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갖고 최근 한국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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