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무시 민주주의 후퇴" 비난
김진태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
강원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지난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4일 오전 8시 30분쯤 춘천시 중앙로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요건도 없고 절차도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로 군사 반란의 수괴를 자처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50년 전으로 퇴보시키고, 오직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민생도, 정치도, 안보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해야 한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부역자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도내 정치권도 일제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는 반헌법적 권한 남용이며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내란을 수괴한 죄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도 "어떤 명분도 절차도 근거도 없이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을 내란죄와 군사 반란죄로 즉각 체포하고 지난밤 계엄에 동조한 모든 쿠데타 세력을 처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공직자들에게 "도민 불편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예산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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