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상적인 판단 어려운 상태"
"북한 자극, 휴전선 교란으로 무력 충돌"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국민 주인 세상 만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 자신과 아내를 위한 친위쿠데타"라고 질타했다. 이어 추가 계엄 선포와 국지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국민이 진정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함께 꼭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대회에서 "총칼 든 군인이 사법·행정 권한을 통째로 행사하는 그런 원시적인 나라로 되돌아 갔다"며 "국민들이 피 땀 흘려 낸 세금으로 무장한 총칼 든 군인을 동원해서 총칼을 들이댄다는 이 현실이 믿어지시느냐"고 비판했다. 대회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5당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여진다"며 "상식적인 보통의 합리적 사람이라면 결코 비상 계엄은 꿈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능과 무관심과 부도덕성의 끝은 민생위기, 경제위기, 안보위기이고 (결국)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것밖에 없다"며 "마지막은 무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추가 계엄 시도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 대표는 "이게(전날 계엄 선포) 가장 위험한 일이 아니다"라며 "상황이 정비되면 또 (계엄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무력을 통한 비상계엄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에 그들은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이라며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시키고 결국에 무력 충돌로 이끌어갈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비상 계엄이 부족한다면 그들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갖다 바칠 것이 분명하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데타를 이겨낸 것은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함께 싸워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국민이 진정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 함께 꼭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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