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12·3 불법계엄 사태'에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권한대행을 맡은 뒤 해외 정상과의 첫 통화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7시 15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또 "우리 정부는 외교 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위협, 러북 협력과 관련해서도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대행의 국내 상황 설명 등에 고마움을 표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철통 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 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행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킨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0일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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