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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역자, 출당 운운은 시국 악화… 편가르기 그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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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역자, 출당 운운은 시국 악화… 편가르기 그만해야"

입력
2024.12.16 12:41
수정
2024.12.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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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자신의 소신과 판단 따라 표결"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비상경제회의 건설 분야 간담회를 열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비상경제회의 건설 분야 간담회를 열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지금은 편가르기를 할 때가 아니다"며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더 큰 공동의 목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을 이유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는 등 탄핵 가결 책임론을 놓고 여당이 겪는 극심한 내홍을 의식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안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자신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 표결에 임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부역자나 출당을 운운하며 비판하는 것은 이 어지러운 시국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썼다.

오 시장은 "여당답게 정부와 힘을 모아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게 당면한 과제"라며 "대외 신인도가 흔들리고 민생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여당의 분열은 곧 국가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작은 차이'에 매몰되지 말고, '더 큰 공동의 목표'를 바라봐야 한다"며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당·정·지방정부가 하나의 팀이 돼 3인 4각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판단과 선택의 기준은 오직 하나,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어야 한다"며 "국민·경제·미래를 위해 서로 다른 의견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함께 나가자"고 촉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12일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탄핵이 가결된 14일에는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냈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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