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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수사본부, 尹 출석요구서 들고 관저로... 대통령실 전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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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수사본부, 尹 출석요구서 들고 관저로... 대통령실 전달 불발

입력
2024.12.16 11:59
수정
2024.1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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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위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일인 14일 용산 전쟁기념관 차단기 뒤로 대통령실 입구가 보인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위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일인 14일 용산 전쟁기념관 차단기 뒤로 대통령실 입구가 보인다.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으나 대통령실이 수령하지 않았다. 공조본은 곧바로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러 이동했다.

공조본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29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해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으나, 한 시간가량 머물다 한남동 관저로 직접 향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통령비서실 측이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업무가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며 "곧장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저를 먼저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이지 지위가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비서실이 최소한의 비서업무는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석요구서는 등기 우편을 통해서도 발송해 둔 상태라는 게 공조본의 설명이다.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김현빈 기자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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