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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단, '내란 혐의'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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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특별수사단, '내란 혐의'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소환조사

입력
2024.12.16 14:38
수정
2024.12.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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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 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월 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2·3 불법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16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오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국수본 특수단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시민단체는 이 전 장관을 내란죄 등 혐의로 고발했고, 국수본은 9일 이 전 장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 전 장관은 그에 앞서 8일 출국금지 조치 됐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지역 행사를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이 계엄 직후인 4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민정수석 등과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로써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중 국수본 조사를 받은 사람은 8명으로 늘었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최근 국수본에 출석했다.

한편, 국수본은 이날 오전 영장 신청 등 수사 효율성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관련 사건 기록을 이첩했다. 다만 앞으로도 사건 수사는 계속 국수본이 맡는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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