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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병력 투입 지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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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회 병력 투입 지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입력
2024.12.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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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尹이 의원 끄집어내라 지시" 증언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12·3 불법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구속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곽 전 사령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시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3일 밤 계엄 선포 후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 등의 국회 투입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됐다.

곽 전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뒤 두 번째 통화에서 '국회 내에 있는 인원들,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됐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다만 자신은 유혈 사태를 우려해 대통령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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