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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통화 "한미동맹 굳건...조속한 대면협의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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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통화 "한미동맹 굳건...조속한 대면협의 일정 조율"

입력
2024.12.21 10:57
수정
2024.1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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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내달 만날 듯

지난 3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조태열(왼쪽) 외교부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화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3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조태열(왼쪽) 외교부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화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미 외교장관이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현 국내 상황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 대행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강조했듯,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한미, 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동의의 뜻을 표시하며 "한 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며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협의는 내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방미와 미국 측의 방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 양측은 12·3 불법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6일에도 통화를 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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