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방송 리얼리티 쇼 출연 인연
"외교적 통찰력-국제적 인지도 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이 진행했던 유명 TV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 제작자 마크 버넷(64)을 차기 행정부의 영국 특사에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버넷을 영국 특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TV 쇼 제작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외교적 통찰력과 국제적 인지도가 독특하게 결합돼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에서 태어난 버넷은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총 13개의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계 거물로 알려져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MGM 월드와이드 TV 그룹'의 회장을 지냈다.
버넷은 미국 NBC방송에서 10년간 방영한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 PD로 일하며 트럼프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시 연봉 25만 달러(약 3억6,000만 원)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서바이벌 쇼의 진행자였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트럼프 당선자를 뉴욕의 부동산 재벌에서 대선 후보급 인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주이탈리아 대사 후보로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사업가 출신의 억만장자 틸만 페르티타(67)를 지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페르티타는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구단주로 식당, 호텔, 카지노 등을 경영하고 있으며, 미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자 측에 49만 달러(약 7억1,000만 원)라는 거액을 기부한 인물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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