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승민 "尹·이재명 똑같아...재판 지연·주변 사람 죽어 나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승민 "尹·이재명 똑같아...재판 지연·주변 사람 죽어 나가"

입력
2024.12.24 13:00
0 0

"尹, 책임진다면서 버티기 일관"
"李도 재판 지연, 법관기피"
"둘 다 '법꾸라지' 행태" 직격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재훈 기자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재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심판 및 수사 등에 맞서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법 지식을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서류 접수를 피하고 이 대표가 본인의 재판 관련 변호인 선임을 미루는 것은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를 지닌 '버티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불법계엄 사태 등에 대해 반성을 안 하는 게 첫 번째로 아쉽다"고 했다. 이어 "평소에 해리 트루먼 미국 전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책임은 내가 진다)' 팻말을 책상에 놓고 얼마나 폼 잡았냐"며 "(그런데)지금 내란 혐의의 우두머리 아니냐, 우두머리라면 이럴 때 책임 있게 의연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나 탄핵에 대해 당당하게 응하겠다. 법적 정치적 책임 다 지겠다고 해 놓고선 버티기로 일관하는 것은 참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서류를 송달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27일 열리는 변론준비 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뉴시스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서류를 송달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27일 열리는 변론준비 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뉴시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연작전에 대해 민주당도 할 말 없다"며 "오늘(23일) 법원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을 맡을 국선 변호인까지 선임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재판을 지연하고 (대북송금 재판에 대해선) 법관기피 신청을 했다. '방탄'의 원조가 이 대표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하는 건 너무 비슷하다. 완전히 데칼코마니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분 다 법대 나와 사법시험 통과한 분들로 법 기술자나 '법꾸라지'같이 법을 이용해서 자료 안 받고 버티는 게 똑같고, 불법 저지른 것도 똑같다. 심지어 주변에서 적폐수사 하다가 사람들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복귀하며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복귀하며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와 수평 비교하기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가 무게감이 더 큰 것 아닌가'라고 묻자 유 전 의원은 "물론 죄목은 다르지만 이 대표는 '잡범'이란 표현이 어떨지 모르나 죄가 많고, (윤 대통령과 달리) 이런 큰 죄를 저지를 자리에 못 갔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종 기자

관련 이슈태그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