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들 탄핵 추진 민주당에
"입법 내란이자 국헌 문란" 비판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란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을 추진하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22대 국회가 처음 시작할 때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거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젠 한 대행도 탄핵소추 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 대행은 국회를 통과한 내란·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미루고,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26일까지 한 대행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의 대응을 "'입법 내란'이자 '국헌 문란'"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도 국무위원에 대한 야당의 잇따른 탄핵안 발의였다.
홍 시장은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소추 했고, 자기를 유죄 선고 했다고 '판사도 탄핵한다'고 했다"면서 "양아치처럼 정치하면 오래 못 간다. 가관이다"라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성탄절 인사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12년 12월 재·보궐선거 당시 경남지사 후보 시절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선거 유세를 하던 뉴스 기사 사진을 올리며 "세상이 혼란해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썼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대구시장 졸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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