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181명 탑승 여객기 추락... 최소 28명 사망, 2명 구조

승객 국적 173명 한국... 2명 태국
행안장관 직무대행 "무안 항공기 사고 구조, 화재진압 총력" 지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전남도와 무안군,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 동원해 인명구조 및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화재 진압 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1차 현장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상황관리관 파견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소방 접수 기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했다. 하고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28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