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 안 되는 33명 DNA
헬기 동원 국과수로 긴급 감정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승객 179명 전원의 신원 확인이 이르면 30일 완료될 전망이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자 179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3명에 대해서도 지문 감식과 유전자 정보(DNA) 대조 등의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망자 33명에게 채취한 DNA를 헬기를 동원해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9시 3분쯤 제주항공 2216편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에 불시착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해 구조물을 충돌했다. 기체가 반파되고 화염에 휩싸이면서 희생자 대다수의 시신이 크게 훼손되면서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등 시신 수습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미성년 사망자들은 지문 대조도 되질 않아 가족과의 DNA 대조가 필수다.
이 청장은 "이르면 열흘 내 모든 희생자 시신 수습이 목표"라며 "유족들이 온전한 시신 수습을 원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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