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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유족에 "보상금 횡재" 조롱 글 게시자 수사... 경찰 "관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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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유족에 "보상금 횡재" 조롱 글 게시자 수사... 경찰 "관용 없다"

입력
2024.12.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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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과수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과수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모욕 글 게시자를 수사하기로 했다.

31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자체 모니터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상금 관련 유족 모욕성 글이 게시된 것을 확인하고 즉각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국제)공항 유가족들만 횡재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 일듯'이라 썼다. 같은 날 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선 사고 원인의 하나로 '조류 충돌'을 다룬 언론 보도를 두고 '아 나는 왜 새가 더 불쌍하지. 짠하네요'라는 댓글이 달려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사이트 운영자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관용 없이 적극 사법 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무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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