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되어주세요] <466> 2세 엄마개 밤비와 2개월령 코카(수컷) 콜라(암컷) 모카(수컷) 크림(수컷)
지난해 10월 강원 강릉시의 한 도로에서 만삭인 채의 믹스견이 구조됐습니다. 개는 강릉시보호소로 이동했는데요. 개는 구조된 지 며칠 후인 11월 1일 보호소에서 강아지 네 마리를 낳았습니다.
보호자나 입양자를 찾기 위한 유실, 유기견 공고기간인 열흘이 지나면 소유권이 지자체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때 입양자를 찾지 못하면 안락사되는데요. 5일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보호소 직원들은 갓 출산한 엄마개와 강아지들을 안락사시키지 않고, 이들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40일이 지났지만 엄마개와 강아지들을 입양하겠다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팅커벨프로젝트는 연말을 앞두고 한해가 가기 전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하는 '생명 구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엄마개와 강아지들이 갈 곳이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입양센터는 꽉 찬 상태여서,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입양센터에 입소가 가능할 때까지 집에서 이 가족을 임시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회원들에게 엄마개와 강아지들의 이름을 공모해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엄마개에게는 '밤비'(2세 추정)라는 이름을, 2개월 된 강아지들에게는 코카(수컷) 콜라(암컷) 모카(수컷) 크림(수컷)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밤비는 수유로 배가 홀쭉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새끼들을 살뜰히 돌봤습니다. 황 대표는 미역국 등 영양식을 준비해 밤비의 수유를 도왔고, 강아지들이 태어난 지 50일이 지날 즈음 엄마 젖을 떼고 이유식과 강아지용 사료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심장사상충에 걸려있던 밤비는 치료를 시작했고, 강아지들은 모두 2차까지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네 마리 가운데 코카는 다른 남매에 비해 뒷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증세를 보였는데요, 검진결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소뇌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 대표는 "안타깝게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이를 이해해주는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하며 각별하게 더 돌보겠다"고 말합니다. 4남매 모두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코카와 모카가 성격이 차분한 편이라고 해요.
아직 두 살밖에 되지 않은 엄마개 밤비와 4남매 코카, 크림, 콜라, 밤비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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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문의: 팅커벨프로젝트 SNS, tinkerbell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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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tinkerbellprojec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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