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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응 위해? 외교부, 마러라고 인근 새 공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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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응 위해? 외교부, 마러라고 인근 새 공관 검토

입력
2025.01.05 21:03
수정
2025.01.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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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련 수요 제기 있어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본인 소유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지난달 대선 승리 뒤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팜비치=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본인 소유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지난달 대선 승리 뒤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팜비치=AFP 연합뉴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치적 근거지으로 불리는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인근 공관 설립을 검토중이다. 대미 외교의 또 다른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지를 타진해 보겠다는 얘기다.

5일 외교부는 마러라고 인근 공관 설립 추진과 관련해 "관련된 수요 제기가 있어 이를 토대로 검토해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에 열리게 될 외교부 심의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 공관 입지로는 마러라고 남부에 위치한 마이애미가 거론된다. 마러라고와 약 100㎞ 거리로, 차량으로는 약 2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다. 1990년대 후반까지 마이애미 총영사관이 존재했기에 공관 개설이 수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플로리다 북부 조지아주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있어 별도 공관 설립 논의는 신중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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